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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분노의질주 (Fast and Furious, 2001)를 보았던 것이 몇년 전인지 모르겠네요. 2001년에 첫편이 나왔는데 14년 뒤까지 계속 이어져 2015년, 드디어 7편이 나옵니다.


이 영화는 속편 제작 중 주요 인물이 출연하지 않겠다고 해서 묘하게 설정이 뒤틀리기도 하고, 시리즈를 계속 만들다보니 잠깐 번외편으로 빠지기도 했지만... 결국 원년 출연진이 다시 뭉친 뒤 뉴페이스 액션스타들이 가세하면서 프렌차이즈로 거듭난 흥미로운 시리즈입니다.


1편에서부터 이어지는 전체적인 스토리는... 언더커버 캅 (잠복경찰)이 자동차 도둑(?)과 한패가 되어버리는 케이퍼(Caper) 영화인데... 영화 시리즈 곳곳에서 하이스트(Heist) 필름이었다가 결국 마지막은 더 악독한 악당들과 대립하는 '정의의 패밀리'라는 마무리를 보여주기도 하고...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다소 무모한 수습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시시각각 변하는 플롯과 액션씬은 그 어떤 영화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습니다.


자동차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많지만... 이 영화야 말로 매니아들이 좋아할만한 매끈한 스포츠카와 스트릿레이싱 씬으로 짜릿한 속도감이 제대로 연출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죠. 뒤로 갈 수록 현란한 믹스매치 액션에 치중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팀웍을 과시했던 Fast and Furious 출연진.

덕분에 참 즐거웠는데...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시리즈는 1편, 그리고 5편인데요. 특히 1편 이후 조금씩 망가져가던 속편의 작품성을 5편인 Fast Five에서는 정말 그럴듯 하게 다시 살려내서 매우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Fast Five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는 2011년 관람했던 영화 Best3에 꼽힐 정도로 재밌게 봤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4편은 5편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었고, 6편도 7편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7편 촬영이 끝나기 전 주연배우 폴 워커의 안타까운 소식... 직접 운전한 것도 아니고 친구가 운전하다 발생한 차량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ㅜㅠ)


분노의질주 더 세븐 : Furious 7 공식 예고편



아무튼... Fast and Furious7, 퓨리어스7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폴 워커의 유작이 되어버렸습니다. 미처 촬영하지 못했던 부분은 그의 동생이 연기하고 CG로 완성되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예고편을 보니 이번 작품은 정말 놓치고 싶어지지 않는군요. 개봉은 2015년 4월...


Fast and Furious 시리즈는 여러가지 사연도 많고, 번외편은 시점을 건너뛰었다가 다시 이야기를 끼워넣으면서 속편이 만들어진 영화라 참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싶은게 많습니다. 2015년 4월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다시 전 시리즈를 두고두고 보고싶을 것 같아요.


*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7편 이후로 적어도 3편을 더 제작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떨지...


[업데이트] 슈퍼볼 특별 예고편




IMAX 퓨리어스7 예고편






[2015년 4월 25일 관람후기]

영화는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개에 억지성이 많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의 오락 영화. 필요 이상의 과도한 액션씬은 몰입도를 낮추는 역효과가 있었지만 폴 워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영화로 의미가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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