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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매거진★엔터테이먼트 카테고리에는 멋진 영상이나 문화 관련 컨텐츠를 소개해드리곤 했는데요 ^^


이번에는 매우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이탈리아에서 IT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저는 베네치아에서 카우치서핑 호스트를 했었습니다.


카우치서핑은 세계의 여행객들에게 무료로 숙소를 제공해주는 비영리 소셜 활동인데... 요즘은 에어비앤비(AirBnB)가 유명하니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AirBnB처럼 방을 손님에게 내어주되 돈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홀로 미국을 여행 할때 카우치서핑 덕분에 뉴욕을 무전 여행하 듯 즐겼기에 베네치아에서는 저도 여행객들을 재워주고 싶었죠. ^^ 그래서 베네치아에서 1년동안 거주하며 참 많은 세계 곳곳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시의 추억을 담은 글을 제 블로그에 공개한 적도 있네요.)


그때 알게 된 친구 한명이 인도 출신 3D 그래픽 디자이너인 Kamal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당시 암스텔담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베네치아 여행차 방문해서 제가 이틀 정도 숙소제공(?)을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에 참 여러가지 이야기를 재밌게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 몇개월 뒤 저는 암스텔담에 방문했을 때 Kamal의 집에서 묶으며 암스텔담 여행을 했었죠 ^^


▲ 친구 Kamal의 포트폴리오 사이트 Pixel by Pixel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아주 가끔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연락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2013년 4월 8일 안부메일이 왔습니다. "이번에 영화 아이언맨3 광원 그래픽 효과에 나도 참여 했어, 잘 보면 엔딩크래딧 수천개 중 내 이름이 휙 지나갈꺼야 잘 찾아봐, 다음 프로젝트는 스튜디오를 옮겨서 난 지금 타잔 3D를 작업하고 있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었죠 ^^


▲ 오오 아이언맨3에 내가 본 그래픽 효과를 친구가 작업했다니 우오오.


바쁜 나머지 몇년동안 이 사건을 잊고 있었는데...  2주 전 Kamal로 부터 이메일 하나를 다시 받았습니다. 2014년 자신이 작업한 영상들을 Lighting Reel로 Vimeo에 공개했으니 한번 구경해보라고 하네요. 아이언맨3 관련 영상, 타잔3D 애니메이션 영상, 그리고 몇몇 광고 CF 영상으로 보이는 작업 결과물들이 보이더군요 ^^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 마크42 파츠 일부분만 착용하고 벌이는 액션씬,

아마도 광원효과나 그래픽 렌더링 처리 등의 CG를 작업했나보다 :)


▲ 이 장면 정말 좋아해서 컨셉아트도 모아뒀는데 :) © MARVEL


생각해보면 그 이후에 저는 잠깐 디즈니 코리아에서 6개월 정도 일하게 되었었죠. 당시에도 매우 좋아했던 영화 '아이언맨3'의 CG 일부분을 내가 아는 사람이 작업했다는 사실이 즐거워 가끔 생각날 때 회상해보곤 했습니다. ^^


기억난 김에 오늘 아이언맨3를 다시 한번 관람해 봐야겠어요 :)



* 친구의 이메일을 받고 이제서야 Lighting Reel 영상을 소개해볼겸 추억의 이야기를 꺼내어 정리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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