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서평] 나를 깨우쳐 준 한권의 책 /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다 / 습관의 힘

2013. 2. 10. 09:00핀테크👓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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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6일, 서점을 찾았습니다. 


가끔 서점에서 가서 서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책을 발견하면 상황에 따라 전자책으로 구입해서 읽거나 소장하기 위해 서적을 구입합니다. 이 날도 여러 서적이 눈길을 끌었는데 인상깊게 읽은 책 3권을 정리해봅니다.

 


>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청소년 시기에 나를 깨우쳐 준 한권의 책



청소년(학생) 코너에서 외롭게 홀로 놓여있더군요. 흥미로워 보여서 집어들었는데 정말 좋은 내용들이 잘 간추려서 있어서 책 한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 30권을 한꺼번에 읽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잠자기 전 30분 독서'란 책도 책 안에서 다른 책을 만날 수 있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말이죠 ^^


이 책은 저자가 읽은 수 많은 책들을 카테고리별로 나눠, 줄거리 요약과 함께 책의 포인트를 정돈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베스트셀러 도서들도 다수 추천되어 있고, 단순히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저자의 해석과 깨달음을 공유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지식을 탐닉할 수 있었습니다.


책속에서 소개된 내용중에 눈길을 끈 도서는 '틀을 깨라 (박종하)''배금(호리에 다카후미)' 'TV를 발명한 소년(캐슬린 크럴)' '위대한 발명 탄생의 비밀(발명연구단)'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45' '나는 몇살까지 살까?' '머리가 좋아지는 하루 습관'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 '행복의 공식' '사물의 민낯' 등등입니다.


그밖에도 저자가 책을 통해 알게된 지식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인 '돈의 법칙에 관하여 깨달은 것' '자본주의에 관해서 깨달은 것' '상상력에 관하여 깨달은 것' '무일푼 건강법'은 여러모로 참고할 만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카투사로 군복무를 할때 전해들은 '제퍼슨 문화관 부식문제 에피소드'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팁, 햄버거와 안경의 유래, TV를 발명한 사람의 인생, 세상이 잘 모르는 에디슨과 테슬라의 일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모나리자'에 사실 눈썹이 그러져 있었다는 지식을 흡수 할 수 있었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시간이 날때마다 꺼내보면 매우 좋은 서적이 아닌가 싶네요 ^^





> 천번을 흔들여야 어른이 된다 (김난도)



베스트셀러로 널리 알려진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쓴 '란도샘'님의 에세이로... 이 책은 청소년이 아닌 '어른아이', 즉 세상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로하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책을 그렇게 감명깊게 읽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좋은 책이라고 강제추천을 해서 일까요? 제 마음을 울리는 내용은 생각처럼 크지 않더군요. 그렇지만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더 깊이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첫머리부터 마음에 드는 글귀가 들어오더군요.


가장 재밌었던 것은 책을 다 읽고, '에필로그'에 실려있는 저자님의 에피소드였습니다 서점에서 자신의 책인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들고 있는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그 책 읽어봤어요?'란 물음에 '아니요. 전 이런 책 안 읽어요. 저는 조금 더 깊이 있는 책을 읽거든요'라는 말을 듣고 '그래요. 그럼 다음에는 더 깊이 있는 책을 써볼께요' 하고 자리를 옮겼다는 이야기는 이상하게 강렬하게 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심금을 울리는 저자의 멘토링이 전작보다 훨씬 심화된 느낌입니다.


특히 '아모레파티'라는 글귀를 소개하는 페이지에서는 한 청년의 사연때문에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로 울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외로워졌습니다. 다들 자기 일에 바쁩니다.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요? 휴대폰이나 인터넷처럼 편리안 의사소통 수단은 급속도로 발달했는데, 정작 대화와 공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거리에 나가면 약도가 있습니다. 길을 찾을 때 당신은 지도에서 무엇부터 찾나요? 당신이 가장 주시해야 할 것은 'You are here'라고 쓰인 위치입니다. (...) 내가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지, 'I am here'를 찾지 못하면 목표도 실행계획도 무의미합니다. 


공부머리하고 일머리는 조금 다르다네. 학교는 지식이 필요한 곳이지만, 사회는 실행이 필요한 곳이기 때문이야.


조직이란 구성원의 헌신을 극대치로 요구하는 탐욕스러운 존재지만, 그렇다고 직원들 등골까지 착취해서 빨아먹는 외눈박이 괴물도 아니야. 구성원이 행복해야 조직의 실적이 좋다는 경영이론 때문인지는 몰라도, 회사도 기본적으로 자네가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이게 굉장히 중요해, 배우고 커나간다는 것. 인생이 펼쳐지는 터전의 절반인 직장에서 자네가 역량있고 성숙한 존재로 자라난다는 사실, 성장은 중요한 단어야. 존재와 동의어일 만큼.


하루 종일 몸을 움직이면 1미터를 갈 수 있는 애벌레가 죽기전에 10킬로미터를 이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 열심히 몸을 꿈틀거려야 할까? 아니다. 리셋해야 한다. 나비로 변해 훨훨 날아가야 한다.


아모르파티. 네 운명을 사랑하라



이밖에도, 1:29:300' 하인리히 법칙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최악의 집주인이 최고의 집주인' 에피소드 (최근에 읽은 슈퍼리치의 습관에도 비슷한 메세지가 담겨있다.)는 절망에 대한 재해석이 가능했고...


'왜 우리는 성공 이후의 일은 대비하지 않는가' '일이냐 돈이냐'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말한 '여러분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찾으십시오'가 전하는 메세지를 다시끔 떠올릴 수 있었고, 강상중 교수의 '고민하는 힘'에서 소개된 '로또'와 '일'을 비유하는 대목도 매우 인상깊게 읽은 부분들입니다.


'성공의 비밀, 신발정리', '결핍이 나를 돌아보게 한다' '아마추어로 산다는 것'으로 연결되는 김난도 교수님의 에세이를 읽고나니 이 책이 왜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고 필독서로 꼽히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습관의 힘



이 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습관'에 대해 면밀하게 과학적인 시각에서 다룬 책으로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책의 분량이 매우 두터워서 중요한 부분만 요약해서 읽기는 했지만, 습관이 발생하는 것을 '신호' '반복행동' '보상'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페브리즈, 스타벅스에 관한 일화와 심리학 실험을 토대로 습관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팁이 체계적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가독성이 좋은 편이더군요. 아래의 영상을 보시면 책의 포괄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 위에서 소개된 책 중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와 '습관의 힙'은 전자책 '리디북스'에서도 읽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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