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부터 스마트폰 기본 탑재 앱을 삭제할 수 있게 될까?

2014. 2. 28. 09:00모바일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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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유저라면 구입한 폰에 통신사 + 제조사 + 구글 기본앱들이 선 탑재되어 출시되는 것을 모두 경험하셨을 겁니다. 안드로이드 OS에서 '사용 안함'으로 변경하거나 숨겨둘 수는 있지만, 쓰지 않는다고 삭제할 수는 없어서 용량과 메모리를 차지하고 있는 등 여러가지 의미에서 불필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국내 스마트폰에는 예외없이 60개에서 많게는 80개까지 선 탑재된 기본앱들이 자리잡고 있죠. (구글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시리즈는 제외)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난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본 탑재 앱들을 대폭 줄이고 지울 수 있도록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었습니다. 2014년 4월 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미래부의 가이드라인 아래 기본 앱의 갯수를 조절해야 하는데... 과연 어디까지 기본 앱의 조율이 가능하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바르셀로나 MWC 2014에서 공개된 갤럭시S5의 국내 출시예정일이 4월 11일 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미래부의 가이드라인을 적용받는 첫번째 스마트폰이 되겠군요. 


미래부의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통신사는 4개, 제조사는 14~18개로 선 탑재 기본앱을 정해야 하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기본 앱의 삭제도 가능하게끔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OS와 기본 앱들이 차지하고 있는 용량과 실제로 사용가능한 여유공간을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야 하죠.



자료사진 via blogs.which.co.uk/technology/phones-3/phone-storage-compared-samsung-s4-still-in-last-place



위의 이미지는 영국의 Which? 테크블로그에서 조사해서 공개한 16gb 스마트폰들의 실제 사용가능한 용량을 나타낸 인포그래픽입니다. 16gb라고 쓰여져 있지만, OS과 기본 앱 때문에 8gb 정도만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도 있군요... 전체용량의 50%에 달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속은 것 처럼 느껴지기도... ^^ (앞으로는 스마트폰 제품 박스에 위와 같은 인포그래픽을 구경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


그나저나 과연 기본 앱의 '삭제'가 가능해질까요?


제조사들이 타사의 스마트폰들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서 차별화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에 아무래도 큰 기대를 하긴 어려울 것 같지만 말입니다. 4월 이후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이 미래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게 될지 한번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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