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리얼스틸 : 주말에 꼭 봐야 할 영화 추천

2011. 10. 19. 05:55패션매거진👔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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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틸 (Real Steel,2011) : 극장에서 두번보고 싶은 영화
2011년 최고의 스릴감동을 준 작품
 


 - 10월 12일 개봉인데... 이상하게도 10월 8일 이미 극장에서 상영을 하고 있었다... -

(이유가 뭘까?)

2011년 10월 8일, 명동에 갔다 우연한 기회에 본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리얼 스틸'인데... 아무런 기대없이 영화관을 찾았다가 엄청나게 감동을 받고 나온 영화죠 ^^ 결론부터 말한다면 별 5개가 아깝지 않을 만큼 뛰어난 수작입니다. 깔끔한 스토리 진행, 스피디한 액션 전개... 그리고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로봇-메카닉 액션으로 표현한 것이 놀랍더군요.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점은 영화에 몰입하게 되는 요소가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어... 관객이 영화를 보며 시간이 가는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2시간 7분이라는 비교적 긴 런닝타임의 영화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끝을 기다린다기보다는 영화가 점점 더 흘러가기를 원하게 되죠. 감독은 '박물관이 살아있다 (2006)' 를 연출한 숀 레비 감독이고... 그가 지금까지 연출했던 영화가 코미디 영화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그는 관객이 어떤 스토리 전개를 원하고 있는지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느슨하게 시작하는 오프닝과는 달리.. 끝으로 갈 수록 놓칠 수 없는 장면들이 이어지죠.



- 재밌는 것은 이 영화는 액션이 전부가 아니라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는 것... -



아주 다행히도...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매우 졸작이라고 생각하는 트랜스모머3(2011)와 같이 로봇액션에 혼이 불어넣어져 있지 않은 그런 작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동료로봇이 파괴되고 부서져도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그런 액션이 아니라 로봇의 기민한 움직임... 그리고 펀치 하나에 묵직한 감정이 실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로봇이 레프트훅, 라이트, 어퍼컷!을 맞는 것을 보면서... '정말 아플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인 것 같네요 ^^
 
 
 

 
- 로봇의 감정이 실린 펀치의 무게가 현실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런 느낌을 받았다 -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손에서 7년동안 기획단계를 거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실물크기의 로봇을 제작하고 모션 캡쳐를 통해 단순 CG로는 느낄 수 없는 현실적인 액션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솔직히 이 영화의 재미를 살린 1등공신은 로봇액션이라기 보다는 신인의 가까운 아역배우인 주인공 맥스(다코타 고요)에게 있습니다. 이 영화의 완성이 그를 통해서 이루어 졌다고 해도 될 만큼, 스티븐 스필버그가 인내심을 가지고 발굴해낸 캐스팅이라고 하네요 ^^ 다코타 고요를 찾아내 캐스팅하기 전까지 많은 후보들을 오디션하며 기다렸다고 합니다.
 
 

 
- 이 영화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는 인물은 엑스맨인 휴 잭맨이 아닌 아역배우 다코다 고요... -
 
국내 관객에게 다코타 고요는 거의 신인에 가까운 연기자죠... ^^ 그런데 재밌게도 그는 최근작에 속하는 토르 : 천둥의 신 Thor (2011) 에서 토르의 어린모습을 연기했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기억나십니까? ㅋㅋ) 영화 '토르'에서 잠깐 본 그의 모습이 금방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어떤 작품에 출현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가는군요. 그가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 모르지만 이 영화는 아역배우인 다코다 고요가 재미를 200%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댄스 실력인가...?)
 
 
 

 
- 스포츠 경기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잘 살린 영화...  -
(마치 관객이 경기를 진행하는 듯한 착각도... 살짝.. )
 
 
 '리얼 스틸'은 촬영을 위해 전문 프로 복서인 '슈거 레이 레너드'를 기용하기도 했고, 영화 '록키' (1976)와 같은 감동과 함께  '아이언맨' '트랜스포머'의 철과음 넘치는 치열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한 건 지금까지 나온 로봇 영화중 가장 인간과 가까운 액션을 볼 수 있다는 것이네요.
 
영화 '백 투더 퓨처, (1985)'의 감독인 '로버트 저메키스'가 주인공 로봇인 '아톰'의 얼굴없는 모습에서 인간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을거라 격려했다는 것 등..  흥미로운 시도와 연출이 숨어있는 멋진 작품입니다. 주인공들의 연기도 동시에 빛을 바라니...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룰 때마다 긴장감을 놓을수 없었습니다. ^^ 2011년 개봉한 블록버스터들이 조금씩 실망을 안겨주었다면 (트랜스포머, 퍼스트 어벤져, 토르, 그리고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까지... ) 리얼 스틸은 오히려 기대하지 못했던 스릴과 감동을 준 최고의 영화입니다. ^^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트랜스포머 보다 백만배는 더 재밌있었습니다. ㅋㅋ
 
 

 
-  이런 영화라면 별 5개도 무난하지 않을까 -
(실로 오랜만에 재밌는 영화를 보게 된 것 같다. )
 
 
>> 속편이 나올까?

감독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시사회를 통해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속편에 대한 스크립트가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군요. 관객이 많이 몰려 흥행에 성공하면 속편을 제작하는 것이 확정되는 것 같으니... 어쩌면 기분 좋게 속편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1년 관람한 영화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것은 분노의 질주 (Fast Five, 2011)인데... 이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한번 보게 된다는 순위가 뒤바낄지도 모르겠네요. 바쁜 일정 때문에 좀 더 일찍 리뷰를 쓰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굉장한 영화였습니다. 다시 한번 극장을 찾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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