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로거 데이, 블로거들을 만족시킨 최고의 행사 (공익을 위한 서비스를 발견한 카카오톡)

2012. 11. 24. 18:01모바일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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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거 미팅에 참석했습니다. 이번에는 카카오에서 초청을 받았는데 카카오의 블로거데이는 처음이라 매우 기대되더군요. 저는 카카오에서 처음으로 블로거들을 초청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작년에 한번 본사로 블로거들을 초청했던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카카오톡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하는데, 카톡은 이제 그 정도의 성과를 이뤄냈군요. 많은 분들의 카톡의 새로운 기능인 '채팅플러스' '카카오 페이지'에 중점적인 내용을 다루실 것 같아서 저는 이 날의 분위기와 함께 카카오톡에 거는 제 기대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카카오톡 블로거 데이, 장소는...



웨스틴 조선 호텔이었다. ㅎㅎ



아... 이제 크리스마스 시즌이 무르익고 있구나.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많은 분들이 초청되어 오셨습니다. 이야기를 전해듣기로는 국내 IT 및 파워블로거분들이 모두 초청된 자리가 아니었나 싶군요. 저 같은 변방의 블로거에도 초대메일이 온 것을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


100명은 넘을 것 같은 인원이 초대된 거대 행사 :)




새로 나온 캐릭터 이모티콘들이 입구에서 반기고 있다.



처음으로 놀란 것은 일단 카카오의 엄청난 기획력입니다. 아침에는 기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을텐데 블로거들을 위해서도 많은 신경을 썼더군요. 카카오처럼 발전가능성이 높은 국내 IT기업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카카오가 아직 벤처인가요?



하상욱 단편시집 애니팡 中...



일단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보이는 것은 바로 카카오톡 스티커가 붙어있는 쵸콜릿들입니다. ^^ 탑으로 쌓아져 있기 때문에 누구도 선뜻 먹기가 부담스러운 그런 쵸콜릿이네요 ^^ 식사를 마친 후 맛있게 한 두개 깨물어 먹었습니다만 :)



카카오톡 아이콘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조금 기다리니 식사가 준비되었으니 일단 드시라는 안내방송이 들렸다


블로거들은 주로 저녁에 초대받고는 하는데, 그 이유는 아침에는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기자라면 풀타임을 뛸 수 있으니 주로 아침에 발표회를 진행하고... 블로거들은 본업에 충실하면서 취미로 운영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주로 저녁에 초대를 받게 되죠 ^^


그래서 그런지 점심과는 별도로 맛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는데... 이 날 마련된 음식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디저트로 준비되어있던 과일도 정말 좋았고 말이죠. 웨스틴 조선 호텔의 수준이 이 정도였나 감복하게 되네요 :)



최근에 먹은 호텔 음식중 가장 맛있었다.



아... 사진을 보니 다시 배고파 진다.


먹은 이야기는 그리 중요하진 않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떤 발표가 있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설명회의 진행이 매우 어썸'Awesome'했습니다. 시간분배도 매우 잘 되었고, 생동감 있는 진행이 매우 마음에 들더군요. 준비도 많이 하신 것 같고, 무엇보다도 블로거들을 배려한 듯한 분위기라 더욱 좋았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울려퍼지면서 발표자가 모두 한번에 등장을 한 뒤에 각 파트별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간단한 진행, 동영상을 적절히 활용한 키노트, 그동안 이룬 성과의 핵심을 짚어준 통계자료들...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모바일 소셜 플랫폼을 이룬 카카오톡의 성과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애니팡 신화를 이은 드래곤플라이트, 그 다음은 뭘까?


카카오 '게임하기'를 한국시장뿐 아니라 확장을 했다는 것을 발표하더군요. 처음에 저도 '게임하기'가 이렇게 큰 영향력을 가지고 오게 될지 몰랐습니다. (저는 모바일 게임을 잘 안하는 편이지만, 지하철에서 참 많이들 하시죠? ^^) 일반적인 게임에 단지 소셜만 추가했을 뿐인데 믿기지 않은 정도의 효과와 가치가 창출되었죠. 앞으로 시장을 확대시킨다 하니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도 되고, 아이폰유저들은 이것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계속 진화시켜 나갈지 궁금도 합니다.



채팅플러스?


채팅을 하면서 채팅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추가적인 요소를 선보일 것이라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채팅플러스'는 간단한 예로 친구들과 채팅을 하다가 누가 점심값을 낼 것인지 사다리게임을 할 수 있는 그런 미니게임류의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하네요. 이것을 서드파티 앱들을 연결시키는 브릿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카카오톡이 정말 모바일 앱 플랫폼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두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카카오 페이지란 새로운 서비스, 내년에 나온다고 한다.

 

'카카오페이지'가 아마 이날 가장 흥미로웠던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가 아닐까 싶네요. 미디어에서도 '카카오, 모바일 컨텐트 장터 만든다'라는 기사들이 나오는 걸 보니 바로 이 서비스가 카카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핵심인듯 합니다.


이 서비스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니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매우 어렵네요. 성공만 한다면 컨텐트를 소비하는 문화도 많이 달라질 것이고, 과연 어떤 컨텐트들이 모바일에서 인기 있는 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겠죠.


짧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은 새로운 시도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더 면밀하게 분석해보고 싶군요. 지금 당장으로서는 웹툰작가들이나 책을 쓸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모바일로 자신의 컨텐트를 유통시키는 좋은 채널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카카오, 재밌는 기업이다. 왠지 기업이 기업같이 않다고 해야할까.



저는 카카오톡을 잘 사용하진 않지만 (그 이유는 예전글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틈새가치와 소셜을 극대화 시킬 줄 아는 기업이군요. 그리고 기업의 이익을 명목적으로 추구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해내기 위한 시도를 한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듭니다.


기업이지만 마치 옆집에 사는 사람이 개발한 서비스 같이 친근감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센스있는 업데이트와 기획력, 그리고 자잘한 곳까지 세심한 탐구력을 발동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발견해내는 능력이 참 다채롭습니다.

 

과연 '공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모바일 소셜 플랫폼을 컨텐트시장으로 구축할 수 있을지... 한번 기대를 걸어봅니다.



이날 받은 선물중 마음에 드는 것은 카카오톡 다이어리, ^^



* 카카오톡의 PC버전을 내년쯤 선보일 것이라고 하네요. 그동안은 모바일에 치중하느라 여유가 없었지만, 이제 PC버전을 개발할 만큼 여유가 생겼다고 합니다. 좋은 소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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