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해외송금 후기

2019. 11. 26. 04:04핀테크👓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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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 핀테크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생깁니다.

프로젝트가 너무 바쁘다보니, 약 한달 전쯤에 페이코(Payco)에서 KEB하나은행과 손을 잡고 런칭한 해외송금 서비스 후기에 대해 조금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 출장도 자주 가는 편이었고, 이번에 송금을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사용해보게 되었는데요.

결론을 말하자면... 일단 수순이 너무 복잡해서 카뱅의 WU(웨스턴유니언) 빠른 송금만큼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해외송금의 키는 빠른 송금인 것 같은데... 급하게 외국에 돈을 주어야 하는 상황에는 아직까지 Western Union 보다 좋은 대안은 없어보이는 군요 :)

페이코 해외송금 후기

일단 Payco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휴대폰 본인인증 -> 영문주소 입력 -> 비대면실명인증 -> 약관동의 -> 신분증 촬영-> 은행계좌 추가인증 이라는 거창한 수순을 모두 거쳐야 합니다. 은행서비스이고, 비대면으로 송금을 하는 것이라서 이러한 여러번의 인증과 동의 과정이 불가피한데요.

해외에 비하면 아직 국내 핀테크 서비스는 걸음마 수준이기도 하고, 이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니 앞으로 개선이 되기를 희망해봐야겠죠.

일단 송금을 할 수 있는 국가는 많은 편인데...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문제는 바로 수신자의 영문성을 적는 란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실제로 송금이 확인되는데 7일 정도 걸렸거든요.

영업일 기준으로 3일 이내 송금이 되고 수수료 절감이 된다고는 하지만, WU처럼 자체 송금망을 갖추기 전까지 국내은행 -> 해외은행 간 송금 비용과 소요기간은 정말 케바케입니다.

저는 원화로 약 17만원 정도 되는 2백만 인도네시아 루피아를, 인도네시아 BCA 은행으로 송금을 했습니다. 10월 31일날 송금을 시도했는데요. 보통의 경우라면... 영업일 기준 +3일 정도이니 11월 4일 월요일 정도면 당도를 했었어야 했는데... 실제로는 문제가 발생해서 하루 늦게 들어갔습니다.

▲ 11월 5일 당도한 송금 금액
(이중 수수료인지 전신환 수수료, 또는 수취 수수료인지 실제 수취 금액은 1,960,000 루피아)

문제가 발생했던 부분은 송금이 이름입니다.

송금인 이름은 정말 알파벳 하나라도 틀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건 사실 송금 업무에 있어서는 상식이죠. 점 하나라도 잘못 적혀 있으면 잘못되었다고 송금이 지연된느 것이 허다합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송금인 이름을 정확하게 입력했는데도 불구하고... 페이코 해외송금 서비스에서 성(Surname)을 적을 수 있는 최대 길이가 짤리는 바람에 반송되어 온 케이스더군요.

그래서 결국 고객센터에 3~4번이나 상담을 받아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송금이 지연되는 동안 돈을 받는 사람은 매일 돈을 못 받았다고 문자가 와서 스트레스 지수가 매우 높아지더군요. 어찌되었든 KEB 하나은행에서는 대응을 매우 잘 해줬고, 제가 PAYCO 쪽에 문의를 넣어서 성 입력란에 문자 제한은 지금 늘어난 상태입니다. 서비스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IT기획자 정신?

어찌되었든, 결론은? 해외 송금을 급히 해야 한다면, 카카오뱅크 WU 송금을 사용하세요. 이 편이 더 간편합니다. :)


* 최근 신세계 계열인 SSG Pay (쓱페이)에서도 해외송금이 나왔던데,
나중에 테스트 삼아 송금할 일이 생긴다면 한번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송금할 일이 있다면 한패스(Hanpass)도 좋은 대안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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