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결함 '문제없다'라고 주장하는 진짜 이유 :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4를 위한 고도의 전략

2010. 7. 1. 21:20모바일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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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문제없다'라고 주장하는 진짜 이유
::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4를 위한 고도의 전략 ::

 



스티브 잡스: 이봐 이번에 나온 아이폰4 테스해 봤어?

빌 게이츠 : 아니 / 스티브 잡스: 나도 마찬가지야



이 글은 추측글입니다. ^^ 간단히 생각을 정리하게 위해서 써봤습니다. 아이폰4 왼쪽 하단에 위치한 안테나를 손으로 감쌌을때,
수신 감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이미 블로그에 일파만파 퍼져있죠 ^^ 더 이상 이 문제를 논하는 것도 사실상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


오늘 재밌는 뉴스글을 읽었습니다. '아이폰4 “수신감도 높이려다 역효과?'라는 기사인데, 저는 이 글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4는 수신감도를 높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안테나를 외각쪽으로 배치하였는데, 이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되어 범퍼 케이스와 같은 악세사리를 붙이지 않은 폰에서는 손이 안테나와 접촉하기 때문에 수신률이 떨어지게 되었다 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즉 잘하려다 그렇게 된거라는 거죠 ^^

[예전글 보기]
아이폰4의 문제점을 생각해보면 : 기업은 팬보이를 만들어야 하는걸까 / 애플에게 배우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런 문제가 속출하자  애플의 대표인 스티브 잡스가 내비친 몇 마디입니다. 직역되어 의미가 조금 와전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가 준 대답은 '아이폰4를 사용하는데는 문제없다. 그렇게 잡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면 된다. 문제없다' 제품의 문제점이 유저로부터 보고되었는데 이런 대답을 했다는 것이 실망스럽지만, 어떻게 보면 스티브 잡스의 고도의 전략이 숨어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사실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



거꾸로 한번 생각해볼까요? 애플의 엔지니어들도 역시 바보가 아닙니다. 아이폰4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안테나 디자인을 외각으로 설계하였고, 어느정도 필드테스트를 통해서 손으로 감샀을때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예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애플은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그들의 철학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폰4, 확실히 '좋은 제품'입니다. 슬림한 디자인 유려한 UI, 사용자 만족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앱스토어의 무한한 확장성, 아이폰 3GS의 약점들을 거의 보완한..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

이런 아이폰4에 결함이 있다. ? 스마트폰도 엄연히 휴대폰인데 전화수신이 잘 안될때가 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안된다?


그런데... 애플의 입장에서 볼때... '문제가 안된다'맞는 이야기라면 어떨까요?

즉 이런것입니다. 아이폰4의 성능으로 볼때, 수신률 감도가 떨어지는 결함이 있더라도 타사가 따라올수 없는 가치를 가진 아이폰4를 결국 유저들은 구입을 할 것이다. 그런데 아이폰4에 수신률이 떨어지면? 그럼 범퍼를 구입하면 된다. 그럼 '문제 없다'

 

'다른방법으로 잡아라!' 라고 써놓고 '범퍼를 사서 끼워라!' 라고 읽는다.


그렇습니다. 애플이 수신률 감도 문제점을 알고 있었든 모르고 있었든, 어느정도 예상은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그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아이폰4를 출시한 이유는? 이 문제를 모르고 아이폰4를 이미 산 사람들은 이 문제가 커질수록 울며겨자먹기로 범퍼를 구입하게 될 것이고, 비록 기업이미지가 조금 떨어질 지는 모르나, 아이폰4는 범퍼를 사서 끼울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다 라고 세뇌를 시킬만한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다수의 유저들이 아이폰4가 결함이 있다 하더라도, 수많은 그 장점이 그 결함을 충분히 수렴할만하다고 평가하고 있고, '그냥 범퍼 사서 끼우면 되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공식입장을 약간 늦출 수록 유저들을 그냥 범퍼를 더 구입해서 사용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트렌드가 된다면 애플은 더이상 수고를 들여서 제품의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한 -어쩌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지도 모르는- 수정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새로운 아이폰4유저들도 의례 '범퍼는 필수!'라고 생각하고 범퍼를 끼워 사용하게 되면 그것이 아주 당연한 것이 됩니다. 액정있는 디지털 기기를 사면 당연히 '보호필름'을 내돈 주고 사서 붙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범퍼'는 보호필름과도 같은 것입니다... 아니 그 이상이죠.. ^^ 단순히 보호용이 아니라 아이폰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주는, 당연히 구입을 해야하는 필수품이라는 것입니다. ^^; 마치 휴대폰을 살때 충전기는 따로 구입해야 하는 것처럼... 범퍼를 별매구성품으로 포지셔닝 시키는 거죠^^
 


- 범퍼는 원래 옵션이 아닌 필수 구성품이야...
색깔은 마음에 드는걸로 고르는 선택권을 주어야 하니까 무료로 줄 수는 없고... -


자 이제, 스티브 잡스의 진짜 의도가 보이시나요? '문제없다' 맞습니다. 문제없습니다, 애플은 범퍼를 팔아 더 큰 수익을 볼 것이고, 큰 수고를 들여 개선을 하지 않아도 유저가 직접 아이폰4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했으니까요. 기업이 아닌 유저가 결함이 있는 제품을 보완해서 쓰는 문화가 탄생한 것입니다. ^^;

스티브 잡스도 어쩌면 예측은 했지만, 수신률저하 문제가 이렇게 커질 줄을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커져도 스티브잡스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의도된 것이든, 스티브잡스의 반짝이는 기지였든...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잘하려고 그런거야, 그 정도 문제점은 네들이 그냥 범퍼구입해서 끼우면 문제없잖아
실제로 범퍼 끼우면 다른 폰보다 수신률도 높은 것은 사실이니까. 그러니까 결론은 문제없어" (Not an issue)





- 블로그코리아에 소개되었었네요 ^^; -


* 아이폰4 문제가 국내에서는 해결이 되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Link // photowaker.com
@link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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