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I] 서울지방병무청으로 신검 받으러 갔던 날 : 군 징병검사는 피곤해, 나라사랑카드
Act I, Episode 1 2009년 3월 10일, 당시 25살인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군 입대라는 것은 나에게 과연 선택이었을까? 남미에서 11년이란 긴 어린시절을 보낸 나는 영주권자로 군 복무를 선택할 수 있다고 병무청에서 안내를 받았다. 재외국민 자격으로 학교를 다니는 동안은 자동으로 연기가 되었고, 성균관대학에서 4학년 1학기까지 모국수학을 하면서 참 많은 경험을 했다. Work & Travel 인턴프로그램으로 미국에도 다녀왔고, 도중에 카우치서핑이라는 것을 알게되 전세계에 친구들도 사귀었고... 그래... 이제 선택을 할 때가 온 것이다. 대한민국 남자면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군 복무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해외에서 산 오랜 경험때문에 외국에 정착하고도 싶었다...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