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 후기, 단점과 장점은?

2012. 10. 27. 20:41모바일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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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LG폰 (회장님폰?) 옵티머스G, 일명 옵쥐를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일주동안 사용해본 것 같은데 왠지 느낌이 좋더군요. 일단 이 폰의 장점은 첫번째로 매우 쨍한 고화질 IPS화면입니다. 폰을 손에 들었을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각 잡고 나온 스마트폰'이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왠지 모르게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는것 보다 양복 안주머니에서 꺼내야 될 것 같다고 할까요? ^^ ㅋㅋ


이것이 옵티머스G, 쿼드비트 이어폰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번들 이어폰 쿼드비트도 써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폰만 사용해봤습니다. 4.7인치의 화면은 절묘하게 큰 화면과 손 안에 들어오는 크기를 타협한 느낌입니다. 최근들어 4.8인치. 5.3인치 폰도 많이 나오는데 4.7인치가 작아보이진 않더군요. 한마디로 딱 쓰기 좋습니다.


각 잡힌 듯한 모서리와 뒷면 처리 외관은 새로운 디자인보다는 가장 편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따라가려고 애쓴 것 같네요. 일단 전 LG스마트폰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안드로이드 4.0)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옵션 기능이 딱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잘 배치되었다고 할까요? 폰을 잠금해제할때도 전화나 메세지, 카메라 같은 자주 쓰는 앱을 바로 열 수 있다는 것도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물방울이 맺히며 열리는 효과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



이슬같은 물방울이 맺히며 열리는 잠금해제 애니매이션, 마음에 든다. (옵션에서 다른 것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옵티머스LTE2
였던가요? 원형으로 구멍을 뚫는듯한 효과가 꽤 독특하다 생각했는데, 옵티머스G는 물방울이 맺히면서 열리는 UI... 이거 엘지가 디자인특허 내놨는지 궁금해지네요. 살짝은 물결이 출렁이는 갤럭시S3의 잠금해제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LG의 물방울이 훨 마음에 듭니다.






흠... 일단 옵티머스G의 스펙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스냅드래곤 S4 Pro (1.5Ghz)는 꽤 빠릅니다. 벤치마크에서도 거의 최상위에 올라와있죠. 젤리빈의 버터 프로젝트를 무색하게 할 만큼 쿼드코어 스피드를 극대화 시켜 폰은 지금까지 사용해본 것 중 가장 빠르다고 생각될 정도로 속도에 있어서 큰 만족감을 줍니다.


옵티머스G의 Quadrant 벤치마크 점수, 6240점이다.


Quadrant 벤치를 돌려보니 6240점이네요. 옵티머스지도 분명 젤리빈이 올라갈텐데... 젤리빈에서의 성능향상도 기대되는 편입니다. 


IPS 디스플레이야 누구나 다 알아주는 뛰어난 퀄리티이고, 2gb램과 32gb 저장공간, 2100mAh 내장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죠. 여기서 살짝 외장메모리 슬롯 미지원과 내장형 배터리라는 단점이 존재하긴 하는데... 저에게는 굳이 큰 단점으로 적용하진 않더군요. 왜 그런지 한번 설명해보겠습니다.




나에게는 2012년에 만져본 스마트폰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




> 단점? 단점을 잠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


일단 32gb 저장공간 이외에 다른 외장 microSD를 추가할 수 없다는 것은 안드로이드폰의 장점을 굳이 왜 없앴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건 옵티머스G가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히보면 옵티머스G 기본 UI에는 항상 구글검색창이 보이도록 디자인되었더군요. 


최근에 나온 구글의 타블릿을 넥서스7 또한 안드로이드 기기임에도 외장메모리 슬롯이 없죠. 루머가 돌고있고 아예 유출까지 된 넥서스10도 외장메모리 슬롯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애플의 제품처럼 외장 스토리지 자체를 없애고 스토리지 업을 통해 제품을 등급화 시킨 가격정책을 채택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존재하는 것 같더군요 ^^ 그래서 아마 앞으로도 구글이 내놓는 제품에 외장메모리 슬롯을 찾기는 어려울겁니다. 옵티머스G의 형제뻘인 넥서스4도 당연히 외장메모리슬롯이 없을테구요 ^^


아무튼 저는 폰에 동영상을 꽉꽉 채워넣어 시청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32gb 용량은 충분했습니다. 굳이 외장메모리를 꽃아서 용량을 추가해야 할 일은 없었다는 것이죠. 적어도 저에게는 메모리슬롯이 없다하여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 왠만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분들이라면 32gb 용량을 잘 활용할 수 없고, 일반인들은 용량을 32gb까지 꽉꽉 채우진 않을테니까요 ^^ (아니라면 어쩔 수 없고 ㅋㅋ)



배터리를 왜 교체하지 못하냐고? 글쎄.. 나는 오히려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더 귀찮던데



배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자주 바꾸는 편이 아닙니다. 그저 아침에 풀로 채워놓고, 저녁에 다시 충전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는 이유는 한편으로 배터리를 분리하거나 교체하는 작업이 매우 귀찮더군요. 멀리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면 일상생활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있다해도 배터리 수명을 관리하기 위해 한달에 1달 정도 다른 예비 배터리로 교체하는 정도일까요?


옵티머스G의 일체형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용량은 2100mAh이지만 다른 스마트폰보다 효율이 약간 더 좋은 정도입니다. 하루종일 사용하기에 큰 무리가 없었고, 폰 배터리를 잘 갈지 않는 저의 습성상 이렇다한 불편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옵티머스G가 타 안드로이드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착탈식 배터리와 microSD카드 슬롯을 삭제한 것은 역시 의문입니다. ^^ 실사용에서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 요소라고 한들 되는 것이 안되게 만들어진 것에 불만을 느끼는 유저들은 다분히 있을테니까요 :) 


역시 그 이유는 구글의 영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참고로 구글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덜 받는 옵티머스뷰2는 착탈식 배터리와 MicroSD슬롯이 부활했습니다. ^^


스펙에 관해서는 그만 이야기하기로 하고, UI는 정말 매우 마음에 들더군요. LG가 UI UX설계를 이렇게 잘했나? 할 정도로... 마련된 UI 테마도 4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심심해서 MarshMallow로 바꿔보니 아이콘도 모두 바뀌고, 여성유저들이 좋아할만한 화면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마쉬맬로우 테마, 여성들이 좋아라 할듯..



용량은 25gb정도 사용가능했다 :)



와이즈스크린이라는 기능이 있더군요. 얼굴을 인식해서 폰을 바라보고 있으면 화면이 절전모드로 꺼지지 않는 기능입니다. 갤럭시S3에서 스마트스테이와 거의 동일한 기능인데 어쨌던 반가운 기능입니다. 앱 메뉴는 가로로 앱을 5개까지 표시할 수 있는 오셥이 있어 좋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의 특성상 앱이 점점 많아지는데 4개만 표시해서는 페이지가 너무 많아지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매우 만족스러운 폰임은 틀림없다






촬영한 사진이 이런것 밖에 없넹 ^^



아무튼 손안에 있으면 매우 즐거운 폰이라 매우 마음에 들었고, 갖고 싶은 폰 중 상위권을 차지하네요. Q메모기능도 쓸만하고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는 Q슬라이드 기능도 경우에 따라서 매우 유용하게 쓰일만 했습니다.


참고로 옵티머스G에서 캡쳐를 하는 방법은 전원키와 볼륨다운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된다고 합니다. (1초 정도 길게 누르고 있어야 한다) 만약 잘 되지 않는다면 Q메모를 사용해서 스크린샷을 찍으세요. Q메모는 볼륨업다운 키를 동시에 (중앙을 누르면 된다) 누르면 빠르게 실행되더군요. 우측 하단에 LG Q메모라는 워터마크가 들어가서 좀 별루이지만 그래도 쓸만합니다. ^^


결론은 옵티머스G는 성능면에서 발군이고, 디자인도 시크해서 좋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일부 단점은 사용자에 따라서 (특히 저에게는) 단점으로 적용하지 않으니 저에게는 딱 적합해 매력있네요. ^^ 해외시장에서 넥서스4의 선전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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