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4. 21:38ㆍ일상🤔Scribble
"애플의 하드웨어를 선택하고, 구글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아마존에서 구입하라"라는 말이 있죠.
뉴욕타임즈 칼람니스트인 Farhad Manjoo가 쓴 말입니다. 빠르게 급변하는 ICT 사업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새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선택을 잘못하면 이후에 더 이상의 지원을 받기 어려워져 자칫 곤란한 일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죠. Apple과 Google, 그리고 Amazon을 언급하면서 Dropbox와 Evernote를 빼먹지 않는 것은 글쓴이의 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가 쓴 글을 한국시장에 빗대어 보면 어떨까요? 'Samsung / LG의 하드웨어를 선택하고, 네이버 / 카카오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11번가 / 이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라'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서론이 이상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는데... 오늘 공유해드릴 일상의 이야기는 구글 브랜드 기념품 중 가장 최근에 득템한 '접이식 LED 스탠드' 후기입니다. 글을 써놓고 보니 왜 거창하게 이야기를 써내려왔는지 모를일입니다. ;)
다음 티스토리 X 구글 애드센스 기념품
구글의 블로거 초청행사는 매번 퀴즈를 동반한 경품 타임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구글 행사 분위기가 항상 비슷비슷해서 이제는 익숙해져버렸네요 ^^
아무튼 저의 경우... 다른 회에서 진행하는 경품퀴즈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지만, 구글의 경우는 다릅니다. 구글은 자사의 브랜드 로고가 쓰여져 있는 머천다이즈를 경품으로 주기 때문이죠. 그래봤자 머그컵, 메모리리더기, 티셔츠, 우산 등 다소 별볼일 없는 상품들이기도 하지만, Google 로고가 찍힌 레어템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있기 때문에 나서기 싫어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꼭 하나씩은 정답을 맞추어 경품을 챙겨오곤 합니다 :)
접이식으로 각도를 조절 할 수 있고, 터치형 버튼 길게 누르고 있으면 밝기 조절도 됩니다. 중앙에는 수은전지로 작동하는 LED시계패널이 있습니다. :)
이렇게 놓고 보니 멋있어 보이죠? ^^
예전 추억이 깃들어 있는 구글 기념품들...
구글에서 받은 경품을 정리해보니 생각나는 것들이 많더군요. 일단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 기념품은 구글플러스(Google+) 이벤트 때 받은 메모리 리더기+USB 허브 입니다. 트럭 디자인으로 되어있는데 국내업체에서 기업 판촉물용으로 제작하는 것 같더군요.
당시 Youtube는 파란색, Google은 붉은색으로 나왔는데... Google이 찍힌 녀석을 받고 좋아했었는데요. 아쉽게도 앞쪽 USB허브는 잘 작동하는데 정작 중요한 메모리 리더기가 작동을 하지 않는 불량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이벤트라 바꾸어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알다시피 구글 코리아는 담당자와의 직접적인 컨택 포인트를 일체 공개하지도 않아 약간 불친절한 것으로 유명하고...)
▲ 구글... 너는 내게 불량품을 줬어...
그래도 Google이라고 빨간 바탕에 흰 글씨가 써져 있는 것이 눈에 잘 들어와서 회사 다닐때는 책상에 장식품(?)으로 놓아 두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내에서 '구글빠'로 오해를 받기도 했죠. 오해가 아니가 사실이잖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래도 왠지 작동이 되는 녀석으로 바꿀 수 있진 않을까 미련이 남아있어서... 구글 넥서스7 2세대 미디어데이때 혹 관계자를 찾아 새것을 받을 수 있진 않을까 생각끝에 행사장에서 가장 Manager같은 분께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역시 너무 시간이 흘러서 해당 제품은 찾을 수가 없다고 하셔서 포기하고 지금도 장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알고보니 제가 문의를 드린 분이 구글 본사소속 마케팅 상무님이셨다는.... 본의 아니게 별 중요하지 않은 것을 가지고 무례한 요청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장식품으로 사용하면 되는데....ㅎㅎ
이밖에도 구글플러스 관련 행사 세미나에서 받은 구글 공책, 구글 폴더, 구글+ 볼펜... ㅡㅡ;;;
참 다양하게 수집했군요 :)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역시 퀴즈에 참여해서 받을 수 있었던 크롬 머그컵,
각종 문구나 이미지가 프린팅된 머그컵을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소장할까 했는데... 너무 심플하고 뜯어보니 제품의 마감(?)이 별로라서... 행사가 끝난 뒤에 가장 착해보이는 구글직원에게 다가가... '저 사실은 구글 티셔츠가 너무 갖고 싶은데요. 크롬 머그컵 돌려드릴테니 티셔츠로 바꾸어 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비굴/부탁모드를 시전.
(흔쾌이 웃으면서 구글 티셔츠로 바꾸어 주신 그날 구글 행사 스탭에게 정말 무한의 감사를 전합니다.
지금도 구글 티셔츠 잘 입고 다닙니다. 전에 다니니던 회사에 출근할 때 하도 구글 티셔츠를 자주 입어서 제 별명이 구글 직원이 되었습니다. ^^)
지금도 즐겨 입고 다니는 구글 티셔츠
그밖에도... 정확히 어떤 구글 행사에서 받은 것인지 이제 잘 기억이 안나는 것도 많은데...
심지어 구글 타월 무릅담요도 있습니다. (이걸 대체 어디에 쓰라고 준 겁니까...)
지금은 어디있는지 찾기 어려운 것들도 있는데...
Google I/O Extended 행사에서 받은 한정판 구글 티셔츠...
그리고 이날 수집한 구글 서비스 스티커들...
Google Developers 스티커는 투명해서 맥북에 붙이면 정말 간지 폭팔하는 아이템인데... 이제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신형 맥북에어가 나오면 사서 붙이려고 아껴놨지만...
지인이 LG그램을 구입해서 상판에 붙일만한 스티커가 없냐고 해서 선물했습니다. ^^ (결과물은 아래 사진 참고)
* 이것으로 심심해서 정리해본 구글 기념품 포스팅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