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핵앤슬래쉬 모바일 RPG를 골라잡는 시대 : 히트, 드래곤라자, 로스트킹덤

2016. 2. 24. 22:24패션매거진👔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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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는 또 다시 핵앤슬래쉬 액션 RPG로 굳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픽은 이미 PC게임 수준으로 올라온 것 같네요.


언리얼 엔진을 채용한 넥슨의 HIT(히트)가 모바일 RPG 게임의 그래픽 기대치를 크게 올려놓았고, 이후로는 이에 준하는 하이퀄리티의 그래픽이 아니면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운 분위기로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 하지원을 모델로 내세웠던 위메이드의 소울앤스톤도 똑같이 언리얼엔진을 사용헀지만, 쉐이더 표현방법이 달라서 그런지 조금 더 어둡고 진부한 진행방식이라 외면받는 것 같더군요.


오늘은 핵앤슬래쉬 액션 RPG 중에서 즐겨볼만한 3개의 게임 후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먼저 넥슨의 히트(HIT) 부터...


히트(HIT)


넥슨의 히트는 넷마블의 이데아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어 화제를 모았던 게임입니다. 사실상 두 게임회사의 자존심이 충돌하기도 했는데요. 지금까지의 성적으로만 평가해본다면 히트(HIT)가 다소 우세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군요. ^^



지금까지 나온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액션이 통쾌한 스킬 연계기도 인기있는 게임의 요소라 평가할 수 있겠죠.


▲ 화려한 그래픽과 과장스러울 정도로 높은 타격감, 한국시장에서 인기를 끌만한 요소를 모두 갖춘 듯


▲ 풀 보이스로 음성이 입혀진 스토리 진행을 보는 재미도 있다.

(스토리가 복잡한 편이라 크게 몰입은 되지 않지만)


▲ 과도한 상품 팝업 과금 유도가 히트의 단점


지금 가장 잘 나가는 핵앤슬래쉬류 모바일 RPG를 추천해달라면 아마 히트가 1순위가 될 것 같네요. 여담이지만 히트에 200만원 넘게 과금해서 즐기는 지인은 최근 히트를 접었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상위 0.1%를 유지하려면 들어가는 비용이 장난이 아닐거라 다른 게임으로 갈아탄다고 하더군요 :)


단점을 한가지 꼽자면, 아마도 넥슨의 모바일 게임들이 대부분 비슷할 것 같은데... 과도할 정도로 자주 뜨는 패키지 상품 팝업창입니다. 우편함 한번 체크하고 나오면 뜨고, 미션보상 받고 나오면 또 뜨고... '오늘 그만보기' 누르면 된다고는 하지만, 누가 일일히 체크해가면서 창을 닫습니까. ^^



드라곤라자 M


다음은 로코조이(Locojoy)의 드라곤라자M 입니다. 이 게임은 처음 광고를 볼 때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한번 테스트 삼아 플레이 해볼까 하고 다운로드 받아봤는데 생각외로 퀄리티가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 드라곤라자 모바일게임 지하철 옥외광고


이영도 작가의 소설 드래곤라자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소설의 스토리를 초반에 녺여내고 있기도 합니다. 매니아들은 원작파괴라고 평가하고는 있는 것 같지만, 게임화 하면서 여러가지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더군요.


초반에 후치로 플레이를 해보면서 스킬이나 보스전에 카메라 시점이 돌아가는 것이 꽤 마음에 들더군요. 이 게임 생각보다 잘 나가겠다 생각했던 때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30위권이었는데, 지금은 10위권 안쪽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최근 잘나가는 액션 RPG와 견주어도 그래픽 퀄리티가 크게 뒤지지 않는 드래곤라자

(생각보다 할만하다!)


▲ 원작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주인공들의 대사를 읽으면서 소설과 매칭시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미노타우르스 12마리라고?)


▲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대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임


어찌되었든... 드래곤라자는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아 꾸준히 플레이해보고 있습니다. 해볼수록 잘만든 게임에 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점이라면 아직은 안드로이드용(Google Play)으로만 출시되어서 iOS에서는 즐길 수 없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


로스트킹덤


마지막으로 4:33(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Lost Kingdom)입니다. 로스트킹덤은 꽤 오랫동안 CBT를 해온 게임으로 영화배우 올랜도블룸이 CF를 찍은 것으로 유명하죠. 그래서 분위기도 반지의제왕과 살짝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물론 전혀 다르지만...


▲ 사전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킹덤

(정식 출시는 2016년 2월 25일)


▲ 역동적인 스킬, 전투 맵을 이용한 게임진행 '탈것' 등을 활용한 컨텐츠로 자동사냥 게임의 지루함을 어느정도 극복한 듯


사전 오픈 서비스로 즐겨본 로스트킹덤은 꽤 재밌는 편이네요. 히트보다는 타격감이 가볍지만 크리티카보다는 묵직하고, 전반적으로 빠르고 호쾌한 액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4:33이 오랜기간 준비해온만큼 많은 유저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로스트킹덤


게임 UI 구성은 MORPG로 PC온라인 게임을 연상시키고, 전투는 자동사냥 게임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컨텐츠를 곳곳에 배치해두어 '자동진행'의 지루함을 최소화 시키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예를 들면 공성전 전투로 특정 위치를 사수해야 하는 미션이나... 주변 지형이나 서포트를 받아 진행하는 등 유닛의 대사들도 일종의 상황극을 연출하고 있어서... 단순히 닥돌해서 쓸어버리는 것과는 자동사냥 파밍게임과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 로스트킹덤은 기대한 만큼의 성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무수히 많은 액션 RPG들이 모바일로 출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2016년 라인업을 공개한 게임사들의 출시예정작만 보아도 액션 RPG 게임들로 포진되어 있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손가락이 더 바삐 움직여야 할 것 같네요. (사실상 모두 다 하드코어로 즐기기는 어려우니 그냥 선호하는 핵앤슬래쉬류 RPG 게임을 하나 골라잡아 플레이하면 마음이 편해지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모바일 액션 RPG 게임의 경우 자동사냥이 절대 빠질 수 없는 구조로 발전해서 큰 틀에서 보면 장비 파밍, 강화, 대전 컨텐츠 등등 비슷비슷한 게임들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몇몇 게임들은 자동사냥의 진부함을 벗어나기 위해 전투 방식에 다양한 시스템을 가미하고 있으니 게임 컨텐츠 소비 성향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죠. 아마도  어떤 액션 RPG 게임에서 참신한 시도를 한 컨텐츠를 선보이면, 다른 게임들도 이와 유사한 컨텐츠를 금방 금방 추가해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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