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6. 02:26ㆍ여행기술✈️Traveling
무려 3년전, 코로나가 하늘길을 막기 1년 전, 2019년 6월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출장을 갈 일이 있었습니다.
대한한공이 조금 더 편하다고 들었지만, 당시에는 아시아나 OZ761를 이용했었는데요.
동남아 출장 경력이 6~7번 쌓이다보니, 이제는 달러를 가져가서 환전하는 것이 훨씬 이롭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화폐인 루피아(IDR)를 환전하지 않고... USD 달러만 들고 갔었습니다.
사실 오후 5시 출발하는 거였는데 늦어져서 연착이 되었죠.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실제로 늦게 출발한 것이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출장이긴 했지만,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뭔가 새롭고... 비행기 타고 싶기도 하네요. ㅜㅠ
기내식의 대표 메뉴인 비빔밥을 골라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간식으로 야채피자가 나오더군요. 지금은 기내식이 많이 변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코노미 좌석은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 여행에서 옆에 탑승한 미국인 아저씨와 친해져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어딘가 찾아보면 이메일 주소도 주고 받았을 터인데... ㅎㅎ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밤 11시 넘어 늦게 도착을 한 것으로 기억 합니다.
바로 공항에 있는 환전 카운터로 갔죠. 사람들이 이상하게 줄만 서서 기다리고 있고, 아무 환전 업무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더군요. 궁금해서 앞에 사람에게 물어보니... 너무 늦어서 환전이 안되는 것인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어찌되었든 확실한 것은 달러가 다 떨어져서(?) 환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연착이 되어 가장 마지막에 도착한 것이 원인인것 같더군요. 어찌되었든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없으니,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누군가 말해주더군요. 그런대도 마냥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환율이 위와 같이 되어 있었습니다. 1 USD가 14,500 루피아... 지금 환율과 비슷하네요. 나중에 가서 자카르타에 있는 다른 환전소에서 알게 된 것이지만, 보통 USD 100을 선호하는 것 같더군요. 미국 쪽으로 여행을 갈 때는 20불 지폐로 가져가는것이 유리하지만, 동남아 쪽에 가서 환전을 할 거라면 USD 100 달러짜리가 유리하다는 것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어찌되었든 정말로 우습게도... 공항에 있는 환전소에 있는 달러가 모두 동이나서 환전을 못하고... 할 수 없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지인에게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고 블루버드 택시를 타고 갈 테니 도착 장소에 인도네시아 돈 (루피아)를 들고 마중을 나와달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제 바로 앞에서 기다리던 분 중, 자카르타를 관광차 방문한 한국계 미국인이 계셨는데... 이분도 달러만 보유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가 없으셔서... 같이 택시를 타고 동승을 했던 추억도 아련하게 기억에 남아있네요. ㅎㅎ
결론!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루피아를 한국에서 준비를 안하고 간 자카르타 출장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누구나 추천하던 '루피아 대신 달러 가져가서 공항 환전소에서 달러를 루피아로 바꾸기'를 못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지인의 도움을 받아서 자카르타에 10일 정도 정착해보니... 2019년 중순 부터 인도네시아의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손꼽히는 OVO가 거의 모든 프렌차이즈 음식점과 카페에 OVA 전용 단말기를 보급하고 무지막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서 할인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루피아를 OVO 앱에 충전을 해두고, 20~50% 할인을 받아 소비를 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2022년 지금은 자카르타의 풍경이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궁금하네요. 2023년에는 우리는 얼마나 자유롭게 또 다시 여행과 출장을 하고 있을까요? ㅎㅎ 잠깐 예전 추억을 꺼내어 정리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