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4. 00:33ㆍ모바일 📱Mobile
개발자는 아니지만, 굳이 개발자 계정이 없어도 쉽게 프로파일을 구해서 iOS16를 테스트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WWDC 2022 행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기능이 차세대 iOS에서 선보일 잠금화면 꾸미기 기능이죠 ^^
AOD(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기도 하고... 위젯이나 시계 꾸미기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긴 했습니다만, 애초에 락스크린 편집에는 큰 취미가 없어서 그런지.. iOS16 베타 버전의 잠금화면 사용자화는 그저 그런 느낌입니다. ㅎㅎ
시간의 경우 첫느낌은 과도할 정도로 폰ㄴ트가 크게 나오죠. 그리고 아라비아 숫자 폰트 종류도 6개 밖에 되지 않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건 하나 뿐이고 크기 조절이 안되서 조금 어색하긴 합니다.
위젯의 경우에도 아직은 크게 와닿는 것이 없고... Batteries(배터리 잔량보기) 위젯은 영어로 나오기도 하고 이상하게도 아이폰 본체의 배터리 표시를 해주는 기능이 없더군요. 베타는 역시 베타구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모지를 조합하거나, 다양한 테마 및 라이브 바탕화면 등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뭔가 이리저리 둘러봐도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은 없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테마 기능이나 중국 스마트폰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연상시키더군요. 아직은 세련된 애플의 느낌이 드려면 조금 더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체의 경우에는 현 위치를 추적해서 서울을 우주바깥에서 본 화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시간에 따라 낮과 밤이 구별이 되어 마음에 들긴 하더군요. 특히 들어올려 잠금해제를 할 때 지구본이 확대되면서 열리는 효과는 꽤 멋지긴 합니다. iOS16 베타를 올리고 가장 눈에 띄었던 기능입니다.
사진에 있는 물체나 사람, 피사체를 길게 눌러서 자동으로 배경제거를 해주는 일명 누끼따기 기능은 iOS16 시연 때 가장 눈여겨 본 기능인데요. 해보니 잘 되기는 하는데...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더군요. 여러번 시도해야 되기도 하고... 잘 되는지 안되는지 알수도 없기도 하고...
그래도 전경과 배경이 잘 구분된 사진은 몇번 시도하다보면 꽤 만족스럽게 누끼가 따지기도 합니다. 길게 눌러 누끼가 따진 이미지를 손가락으로 드래그를 유지하면서, 다른 손으로 앱 전환해서 공간에 올려놓으면 해당 앱에 사진이 전송되는 일종의 멀티터치 멀티태스킹(?) 기능은 참 신기하긴 하더군요. ㅎㅎ
꽤 오래전부터 예고되었던 이미지에서 텍스트 인식해서 복사 붙여넣기 등의 OCR기능은 구글 앱에서도 되던 것이라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는데요. (번역 기능도 Google 모바일 앱의 렌즈 기능 등으로 이미 되던 것이니까 ㅎㅎ)
그런데! 이 기능이 손으로 흘겨쓴 텍스트까지 될줄은 몰랐습니다. 매우 놀랍더군요. 게다가 인식률이 이 정도일 줄이야... 설마 이게 될까? 했는데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해보니... 딱 한글자만 빼고 정확하게 붙여놓아지더군요.
이제 필기한 노트를 그냥 사진으로 찍고... 메모장에 붙여넣기 하면 손글씨도 텍스트로 추출되는 AI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ㅎㅎ
에어팟3를 사용해보니, Personalized Spatial Audio라는 기능이 뜨더군요. 기하학적인 형태를 스캔해서 공간 음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페이스ID에 사용하는 센서와 카메라로 귀 모양을 인식해서... 에어팟의 음향 퀄리티를 더 착용자에 귀에 맞게 튜닝해주는 기능인 것 같은데요.
마스크를 쓰고 하려니 잘 안되더군요 ^^ 나중에 한번 해보고 에어팟3의 음질이 더 좋아졌는지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익숙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금방 익숙해진 기능은...바로 푸시 알림들이 화면 아래에 뜨는 것 입니다.
처음에는 푸시 알림이 왜 밑에서 나오지? 어색했는데... 1~2시간 사용해보니 밑에 뜨니까 손가락으로 터치하기도 좋고, 펼쳐보기도 좋고...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잠금화면 꾸미기 부터 사진 이미지 안에 있는 손글씨 OCR 판독, 사람이나 일부 피사체 누끼따서 배경제거해서 보내기 등등, iOS16 정식 버전이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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