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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 제품은 마우스 이외에는 끌리는 제품이 없었는데... 서피스프로3(Surface Pro3)는 예외입니다.


서피스프로3는 윈도우8 기반의 12인치 태블릿PC입니다. 모바일 OS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iOS 기반의 태블릿PC들이 태생적으로 생산적인 업무에 불리하다면 서피스프로3는 키보드와 마우스만 연결하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기에 다용도 IT기기로 활용할 수 있죠. 태블릿PC로 분류하기 보다는 기존 컨버터블PC에 태블릿 기능을 강화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여하튼 윈도우OS 기반 PC라는 점에서... 기존 데스크탑/노트북에서 사용하던 MS오피스 제품을 서피스프로3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또한 N-Trig 스타일러스 펜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필압 센싱이 된 노트필기가 가능하죠. MS의 인기 제품인 원노트(OneNote)를 사용하기에도 매우 적합한 도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윈도우8 터치 UI 애플리케이션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덤입니다.)




서피스프로 라인은 윈도우RT 같은 반쪽짜리 OS가 아니라 인텔 i3, i5, i7 하스웰 프로세서가 들어간 녀석입니다. 사양은 노트북급, 무게와 크기... 휴대성은 태블릿PC에 필적한다고 보면 되겠죠. 아이패드 보다는 맥북에어와 비교해야 할 녀석입니다. 실제로 제조사인 MS는 해외 판촉행사로 맥북에어를 가져오면 가격을 할인해주는 보상판매를 진행하기도 했죠.


기본적인 사양과 국내가격을 한번 살펴볼까요?



기종 사양 가격

4YM-00010

i3, 64gb SSD, 4gb RAM

980,000 원

MQ2-00010

i5, 128gb SSD, 4gb RAM

1,198,000 원

PS2-00010

i5, 256gb SSD, 8gb RAM

1,550,000 원

5D2-00010

i7, 256gb SSD, 8gb RAM

1,890,000 원

PU2-00010

i7, 512gb SSD, 8gb RAM

2,390,000 원



가격표는 정가 기준입니다. 딱 보면 i5, 256gb SSD, 8gb램을 넣은 사양이 가장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어보이는데요. 예약구입 사은품은 파우치와 액정필름뿐이니 전용 커버 케이스 키보드는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서피스프로3용으로 나온 타이프커버 키보드는 164,000원이군요...


1,550,000 + 164,000 = 1,714,000원....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K사 카드할인 10%와 4% 오케이캐쉬백 적립을 시킬 수 있는 구입 루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계산해도 본체 구입은 134만원, 키보드 +16만원 해서 총 150만원 선에서 256gb 8gb RAM 서피스프로3 구입이 가능해집니다. 할인가를 생각하면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제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메인 컴퓨터가 맥북에어이기도 하고... 장점이 많은 기기이기에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미 맥 OSX에 익숙해져버린지라 MS의 오피스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Win8 기반 노트북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아보입니다.


다만 윈도OS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죠. 서피스프로3로 할 수 있는 것이 꽤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왠만한 회사 업무는 서피스프로3에서 호환성 문제없이 완벽한 처리가 가능하고. 태블릿PC에서 비교적 힘든 문제였던 HWP문서를 편집하는 것도 수월해지겠죠. 온라인뱅킹, 인터넷 쇼핑도 모바일 앱이 아닌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 그대로 할 수 있게 됩니다.


▲ 각도 조절이 자유자재로 가능해진 서피스프로3의 킥스탠드


PC용 카톡 / 라인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으니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능력도 탁월하고...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로 화면 출력이 가능하니 전용 케이블만 있으면 집에서 사용할 때 외장 모니터로 화면을 출력,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시키면 멋진 데스크탑 환경이 됩니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PC용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윈도우8의 메트로 UI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은 아직 iOS나 안드로이드 기반 디바이스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업무 이외에 가장 많이 할 것 같은 게임들을 예로 들어볼까요? 해외 인기 게임들은 이미 Win8 용으로도 포팅이 되어 있지만... 국내에서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들은 안드로이드로만 집중되어 있죠.



▲ LG전자의 탭북. 사양은 노트북PC 급인데... 안드로이드OS기반으로 출시되었다.

(원한다면 윈도우OS를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LG전자가 탭북에 안드로이드OS를 넣은 괴작을 내논 이유도 어느정도 안드로이드로 집중되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봅니다. 반면 윈도 8 앱스토어는 존재감이 희미하죠. 딱히 메트로UI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기존 윈도우 OS 노트북에서 하던 업무를 모두 할 수 있는 사양인데 휴대성도 좋고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건 참 메리트 있는데... 윈도우8 기반 태블릿으로 즐길 수 있는 킬러컨텐츠가 없다... 바로 이런 점이 서피스프로3의 매력을 반감시킵니다. 하다못해 카카오게임이라도 윈도우8용으로 모두 나와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질까요?


결과적으로 국내에서 서피스프로3가 성공하게 되면 갤럭시탭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시장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노트북/울트라북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모바일UI 앱을 사용할 것이라는 미련을 버리고 그냥 노트북 대용으로 쓰기에는 참 완벽해 보이는 디바이스입니다. 정말 살까말까 고민 하게 되는 녀석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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