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구입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5가지 문제점 (단점)

2016. 3. 21. 22:43모바일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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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을 구입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3가지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하나의 글로 쓰려고 헀는데 쓰다보니 길어져서 두개로 나뉘어 졌네요. 먼저 LG G5는 LG전자 입장에서는 꼭 성공해야 하는 폰입니다. 이전작인 LG G4와 V10이 참담하다고 할 정도로 국내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LG G5에서는 모듈형 스마트폰이라는 획기적인 컨셉을 가지고 나왔는데요. 이러한 '모험정신'이 과연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는 아직 지켜봐야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은 '혁신'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핵심가치가 명확하지 않으면 자칫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특히 모듈형 스마트폰의 경우 생태계라고 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어떻게 탄탄하게 만들어나갈지 시험받을 것입니다. 그럼 LG G5 구입 전 어떤 것들을 사전에 알아두어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LG G5, 구입하기 전 알아두어야 하는 몇가지 문제점


문제점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장점과 스펙을 살펴보면 LG G5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AP를 탑재하였고, 램 4GB, 교체 가능한 배터리 2800mAh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작과 다른 특징이라면 모듈형으로 하단 부분의 파츠를 교환하여 다른 기능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듀얼 렌즈 (하나는 1600만화소 다른 하나는 800만 화소 광각) 시스템으로 다양한 화각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사진촬영에 도움이 되는 하단 그립 Cam Plus를 바꿔 끼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넥서스5X / 넥서스6P 시리즈 처럼 새로운 USB-C 포트 규격을 따라갔고, 후면 지문인식 보안기능과 함께 퀵차지 3.0도 지원해 고속충전이 가능합니다. USB Type-C 는 제대로된 USB 3.1 Gen1 방식을 지원해서 삼성 갤럭시S7과 비교해보면 기특하리만큼 새로운 기술을 제대로 채용한 신제품 다운 녀석입니다. microSD 슬롯도 있도, 배터리도 탈착형이라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장점을 그대로 간직한 몇 안되는 스마트폰 기종이라고 봐야겠네요.



그렇지만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는 것은 어찌보면 특징이나 개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LG G5만의 특징을 부각시키고자 마련한 것이 모듈러 방식 인데요. 새롭게 도입된 기술이라 이 부분에서 다소 우려와 함께 출시 이전부터 많은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단 알아두어야 할 점은...


1. 모듈 교체 시 전원 끄기 및 재부팅 필요

▲ 교체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폰 LG G5, 이것이 장점이자 발목을 잡는 양날의 검!


LG G5가 모듈러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자 모듈 파츠를 교체시 전원이 꺼지지 않고 내장 배터리가 있는 핫스왑(Hot Swap) 방식일 것이라 소문이 있었는데요. 확인해보니 모듈 교체시 배터리가 함께 빠지기 때문에 파워가 꺼지고 재부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일부 부품 스펙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재부팅은 어쩔 수 없겠지만,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모듈을 교체할 수는 없다는 것은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모듈을 바꾸려면 일단 전원을 꺼야 합니다.


2. 모듈 유격 문제


▲ 얇은 종이 (명함)가 꽂일 정도의 유격이 존재하는 LG G5 © Jared Busch Youtube


하단 부분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격 이슈는 필연적으로 보입니다. 해외에서는 딱 맞물리지 않고 살짝 튀어나와 있는 미묘한 사진도 여러차례 공개가 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제품 전체의 이미지가 하락하고 다소 완성도가 떨어져 보일 수 있어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네요. 실 사용에서는 크게 신경쓰일 일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최근 일체형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면서 마감이 깔끔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유저들이 유독 많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모듈 호환성 / 실용성


▲ 뱅앤올룹슨 Hi-Fi, 카메라 그립을 위한 Cam Plus 등 LG G5에 끼울 수 있는 다양한 LG Friends 모듈들...


여러가지 사항 중에서 모듈 호환성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LG G5의 아이덴티티가 완성되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먼저 실용성에 관해 생각해보면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모듈 교체에 흥미를 느낄지가 관건입니다. 하이엔드 유저나 얼리어답터라면 '와 신기한데?'할 수 있지만, 일반 유저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매니악한 부분으로, 대중들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잊혀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


또한 LG G5에서 여러 교체형 모듈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차기작에서 그 모듈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호환성'이 유지될 것이냐에 많은 전문가들의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LG 전자는 그동안 후면 버튼, 가죽 외관, 세컨드 디스플레이, 듀얼 전면 카메라 등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해왔지만 LG 스마트폰의 정체성을 여러번 바꾸었고, 시장에서 많이 팔린 모델이 아니면 OS 업그레이드 사후지원도 잘 안해준다는 과거의 이미지가 크게 박혀있기 때문입니다.


LG는 모듈형 스마트폰을 야심차게 공개했지만, 조금 더 모듈러 스마트폰에 대한 특징과 비전을 확고하게 PR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다음 버전까지는 모듈 방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암시해주는 것이 좋겠죠. 최소한 '실험작'이라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4. 앱 서랍이 없어진 기본 UI


이 부분은 크게 문제삼지 않아도 되지만, LG G5는 그동안 안드로이드 UI의 정석이라고 생각되었던 앱 서랍이 없어졌습니다. 중국 스마트폰들이 대부분 이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LG G5만 그런 것이 아니라 차후 업데이트 될 안드로이드 N의 기본 UI 가이드라인 수정되었기 때문입니다.


▲ 아이폰처럼 기본 화면에 모든 앱이 배치된 G5의 기본 UI


▲ G5 '기본홈' UI에서는 앱서랍이 없다


쉽게 생각하면 아이폰 UI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모든 앱들이 홈화면에 꺼내져 있게 되는데... 어느정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다행스럽게도 간단한 옵션 변경을 통해 앱 서랍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저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앱서랍 UI가 익숙하다면 아래와 같이 '이지홈'으로 설정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설정 -> '화면' 탭에서 '홈화면'을 '이지홈'으로 선택하면 앱서랍 메뉴가 부활!


[업데이트]

구 버전인 LG 홈 4.0 런처를 LG스마트월드에서 다운로드 받아 적용하면 자동으로 이전처럼 앱 서랍이 있는 UI로 변경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5. 듀얼 렌즈임에도 크게 진보하진 못한 카메라 화질?


LG G4나 V10이 나온지도 얼마 안됬는데 얼마나 크게 카메라 화질을 향상시키길 바라냐고 되물을 수도 있지만, 갤럭시S7가 갤럭시노트5보다 높은 평가는 받는 것을 생각해보면 수동 촬영 기능과 카메라 화질을 강조했던 G4에서 별다른 발전이 없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LG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수채화 현상도 계속되어 발생하고 있더군요.


▲ F1.8 1600 만 화소 (78도) F2.4 800만 화소 (135도) 듀얼 렌즈를 장착한 LG G5


이미 대다수의 스마트폰 신제품 카메라의 화질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매우 뛰어난 편이니 크게 단점이라 할 수는 없지만, 요즘 제가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한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진의 퀄리티 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배터리 용량 만큼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되었죠. 특히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이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이 잘 나오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중들에게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갤럭시S7이 괄목할만한 사진 퀄리티 발전을 이룬 것에 반해, 비록 왜곡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LG G5는 렌즈를 2개씩이나 달았음에도 화각 변경 이외에는 사진 결과물이 이전 세대 스마트폰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정리하면..


마지막으로 몇시간 전에 공개된 LG G5의 출고가도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네요 ^^ 예약 구입시 사은품을 챙겨준다고는 하지만 그건 사실 유저 입장에서 그리 반길만한 가격정책은 아니고... 이미 많은 유저들이 같은 가격이면 삼성 스마트폰을 사지 왜 LG 스마트폰을 사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는데... LG입장에서는 갤럭시 보다 가격을 내리자니 브랜드 이미지가 더 하락할까봐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불안요소가 있기에 LG G5는 더더욱 잘 살펴보고 조심스럽게 구입을 결정해야 하는 스마트폰 인 것 같습니다. ^^ 최소 차기작이 될 LG G6에 같은 모듈형 악세사리를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 확실해지면 LG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도 올라가고, 대부분의 유저들도 만족을 할텐데... 과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정식 출시를 기대해봅니다. :)


* 여담으로 LG G5는 LG가 초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에 처음으로 메탈 소재를 채택한 스마트폰입니다. LG G4의 고급 가죽 후면이 시장에서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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